작성일 : 10-06-14 14:00
[특집-신기술]이혜경 (주)피엔알시스템 대표 ‘EC-모르터 공법’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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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기술에 비해 기술적 경쟁 우위 확보

여성이 지닌 섬세함을 무기로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건설업계에 여성들이 거침없이 발을 들여 놓고 있다.
(주)피엔알시스템 이혜경 대표(사진)는 1997년도에 설립된 구조물 보수보강 전문 건설기업으로 콘크리트 보수ㆍ보강용 탄성판 연결부재, 터널보수공법, 구조물 안정화공법 등으로 도로, 터널, 교량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공전의 히트를 치며 강소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혜경 대표는 “누구나 독특한 아이디어로 틈새시장을 뚫어라. 그리고 한우물만 열심히 팔 경우 기술개발은 멈출 수 없다”고 말한다.
(주)피엔알시스템은 최근 콘크리트 구조물의 노후화와 화재에 대비한 신기술 제563호 ‘ECC-모르터’(Engineered Cementitous Composites)공법을 개발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공법은 고인성 보수모르터와 전용제조ㆍ뿜칠시스템을 활용한 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제어 뿐만 아니라 내구 및 내화 성능을 향상시킨 신 특수공법이다.
이 대표는 “유지보수기술의 고도화가 요구되고 있는 요즘 보수ㆍ보강을 실시한 구조물이 공용 후 수년 내에 재 균열이나 들뜸, 박리ㆍ박락 및 철근의 재 부식 등 다양한 재 열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며 “이 공법은 면보수ㆍ단면보수 시 나타나는 기존의 문제점을 보완해, 내구성 및 균열제어 성능이 우수한 새로운 보수보강 재료공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콘크리트는 대표적인 내화재료로 알려져 왔으나 화재에 의한 피해(폭렬, 내력저하, 대구지하철, 우암상가아파트 붕괴 등)를 비롯 터널 등 누수부위에서의 동결로 하자발생의 우려가 매우 커 이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CC-모르터 공법은 보수시공 후 철근부식이 재발된 경우에도 우수한 균열제어성능(멀티플크랙)에 의해 유해균열을 무해한 마이크로크랙으로 분산시켜 CO2, H2O 및 CI- 등  열화인자의 침입을 방지할 수 있는 변형경화형 시멘트 복합체(ECC)를 활용, 휨 하중 및 직접인장하중 하에서도 변형성능 증대 및 분산성이 탁월하다는 것이다.  
특히 다량의 섬유 혼입률(약 2.0vol.%)에도 Filber-ball이 발생하지 않아 미장 및 뿜칠시공이 용이할 뿐 아니라 표면의 마감성이 우수한 게 특징이다. 또한 단 1회의 시공만으로도 시공 시간의 단축이 가능하고, 박층(약 5~20mm)으로 시공해도 균열저하성 및 분산성이 우수하며, 진동 및 피로하중이 작용해도 우수한 에너지 흡수 능력으로 박리ㆍ박락의 우려가 없어 철근의 재 부식을 방지한 게 장점이다. 휨강도(MPa)에서도 ECC 보수보강 모르터는 최소 10에서 최대 20MPa로 기존 보수보강용 모르터 5~10보다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접인장변형율 또한 최소 3.0%에서 최대 6.0%로 기존 3.0~4.5인 제품보다 높았다.
(주)피엔알시스템은 콘크리트의 영구성을 유지시켜 주는 특수폴리머모르터 등 다양한 첨단자재와 시공기술로 국내 기간산업 구조물인 인천국제신공항 전력구 설치공사, 경부선 고속철 신주막 터널 라이닝 개량공사, 광주호남내륙 신축이음 설치공사를 비롯 서해안고속도로, 고속철도, 대형 방조제, 종합운동장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특히 경부선 고속철도 터널 공사 시 시속 3백km의 KTX가 일으키는 바람과 진동에 터널 보수공사가 모두들 어렵다고 말할 때, (주)피엔알시스템은 터널을 구간별로 나눠 3시간 만에 해당 구간을 전부 복구하는 방식으로 기차 통행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보수 공사를 끝낸 사건은 지금도 뛰어난 기술력으로 회자되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지하철 1호선 토목구조물 보수공사, 지자체의 지사교 보수공사, 장성개천교 보수공사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매출액의 약 10%를 R&D에 사용할 만큼 기술 개발에 관해서는 철두철미하다. ‘기술개발이 없는 기업은 글로벌시대에 생존하기 힘들다’는 것을 오랜 경험을 통해 체득했다.
‘기술과 사람’을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이 대표는 “오랜 실무경험과 직원들의 ‘신뢰’가 버팀목이 됐다”며 “회사이윤을 장기적인 안목으로 직원 교육과 인재양성에 투자한 결과 회사를 반석위에 올려놓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앞으로 극한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는 시설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개발되지 않은 영상 수천 ℃에도 견딜 수 있는 새로운 모르타르 공법개발에 승부수를 띄워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2009년 6월 12일 동아경제